[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시즌 첫 스윕을 가져가며 한화 이글스를 5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9-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KT는 10승 1무 18패로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5연패에 빠진 한화는 11승 16패로 8위에 머물렀다.
KT 선발투수 원상현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의 영예를 얻었다. 시즌 최다 이닝이며 커리어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이다. 구속은 최고 148km, 최저 139km가 나왔다. 총 83구를 던져 체인지업 38구, 직구 33구, 커브 12구를 구사했다.
타선은 13안타 9득점으로 원상현을 지원했다. 특히 장성우가 결승 투런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페냐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51km, 최저 139km가 찍혔다. 총 90구를 던져 직구 55구, 체인지업 33구, 슬라이더 1구, 커브 1구를 구사했다.
KT는 1회 2사 1루, 2회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KT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장성우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황재균과 안치영에게 안타, 김상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천성호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황재균이 횡사하며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지만,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와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5점이 만들어졌다.
6회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2아웃 이후 강백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로하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다만 로하스는 3루를 노리다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KT는 7회에도 3점을 보태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원상현이 내려간 뒤 김민-손동현-문용익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T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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