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에이스 황희찬이 리그 11호 골을 뽑았지만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의 파울로 인해 번복됐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각)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울버햄튼은 12승 7무 15패(승점 43점)로 리그 12위에 그쳤다.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치며 승리가 없다.
본머스는 12승 9무 13패(승점 45점)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4-1-4-1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리그 11호 골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본머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7분 밀로스 케르케즈가 공을 찔러줬고, 앙투안 세메뇨가 침착한 마무리로 울버햄튼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 슈팅 5개에 그친 울버햄튼은 후반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다만 좀처럼 상대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황희찬이 동점골을 만들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파울이 나오며 취소됐다. 후반 21분 넬송 세메두가 크로스를 올렸고, 황희찬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쿠냐가 팔꿈치로 상대 수비를 가격한 것이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35분 케르케즈가 위험한 태클로 인해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울버햄튼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6.1점을 남겼다. 이는 파블로 사라비아(5.8점), 토마 도일(5.9점)에 이어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 2회,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63%(15/24), 드리블 성공율 67%(2/3), 볼 경합 성공율 33%(4/12)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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