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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일(26일) 신태용의 인니와 격돌…황선홍 "인니 장점은 신태용 지도력"
작성 : 2024년 04월 25일(목) 11:07

신태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 / 사진=대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운명의 결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화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죽음의 조로 평가된 B조에서 3전 전승(승점 9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었고, 19일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22일 한일전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인도네시아는 2승 1패(승점 6점) A조 2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신태용호는 16일 카타르에 0-2로 패했지만, 18일 호주전 1-0 승리, 22일 요르단전 4-1 승리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처음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랐고,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황선홍 감독은 AFC를 통해 "대회 시작 전 예상했던 대로 (B조는) 우리에게 어려운 조였고, 우리가 치른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고 그간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고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기쁘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러나 그것은 이미 과거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앞에 무엇이 있는지다. 우리는 내일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체격, 체력, 페이스 면에서 강하고 강인함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수비라인은 강력하고 단단하다. 어렵지만 수비라인을 돌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힘도 있고 위력도 있으니 세트피스를 잘 챙겨야 한다"고 한국전 전략을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강점 중 하나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다. 그는 오랫동안 그들을 지도해왔고, 그 결과 탄탄한 조직력을 얻었다"고 인도네시아를 경계했다.

인도네시아의 뒷공간 활용을 경계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들이 공간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가능한 컴팩트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우리 둘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원 팀으로 준비하고 계속해서 같은 결단력과 의지를 갖고 경기에 승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U-23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1위부터 3위까지 상위 3개 팀은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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