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1기점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PSG는 25일(한국시각)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무스투아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29라운드 로리앙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PSG는 20승 9무 1패(승점 69점)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2위 AS모나코가 LOSC 릴을 잡아내며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로리앙은 6승 8무 16패(승점 26점)로 강등권인 17위에 그쳤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61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기점 하나를 만들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PSG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세니 마율루가 공을 탈취했고, 우스만 뎀벨레에게 공을 찔러줬다. 뎀벨레는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향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바 21분 이강인이 깔끔한 스루패스로 공을 전방까지 연결했지만 상대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이번엔 킬리안 음바페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중앙에서 음바페가 누누 멘데스에게 패스를 주고 침투에 나섰다. 멘데스는 다시 음바페에게 공을 올렸고, 이는 음바페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강인이 기점으로 뎀벨레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15분 이강인이 하프라인 뒤에서 한 번에 음바페까지 공을 연결했다. 음바페는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뎀벨레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깔끔하게 득점을 올렸다.
후반 16분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후반 28분 로리앙도 밤바 디엥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45분 음바페의 쐐기골이 터지며 PSG가 4-1로 경기를 끝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곤살로 하무스(6.2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수치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61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27/30), 공격 지역 패스 4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성공률 67%(2/3)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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