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6회 초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교체 출전 경기에서도 출루를 성공시키며 출루율을 끌어올렸다.
6회초 이정후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자리를 바꿔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6회말 주자 없는 2아웃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1-1 카운트에서 우완 리드 개럿의 90.6마일(145.8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아찔한 장면 속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애덤 오타비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오타비노가 던진 7구 시속 92.7마일(149.2km) 싱커가 다리 쪽을 파고들었고, 이정후는 황급히 피하며 앞으로 쓰러졌다. 가까스로 이 공을 피한 이정후는 1루로 걸어 나갔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93타수 25안타 2홈런 2도루 13득점 7타점 타율 0.269 출루율 0.333 장타율 0.366이 됐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2-8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승 14패를 기록했고, 메츠는 13승 11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두 번째 투수 션 옐레가 2.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는 선발 투수 션 머나야가 4.2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개럿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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