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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40점' KT, 17년 만에 챔프전 진출…KCC와 우승 다툼
작성 : 2024년 04월 24일(수) 21:24

패리스 배스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창원 LG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T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LG를 75-65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KT는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정규리그 3위로 4강 PO 직행에 실패했지만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이어 4강 PO에서는 정규리그 2위 LG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하며 챔프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가 챔프전에 오른 것은 지난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부산 KCC와 KT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특히 KCC에는 허웅, KT에는 허훈이 뛰고 있어 형제들 간의 우승 다툼이 성사됐다.

반면 LG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지만,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KT 패리스 배스는 40점 13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성우는 12점, 문정현은 8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에서는 이재도가 18점, 유기상이 17점, 양홍석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셈 마레이가 4점, 저스틴 구탕이 2점에 묶인 것이 아쉬웠다.

이날 KT는 2쿼터까지 LG에 30-40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KT는 3쿼터 들어 배스와 정성우가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좁혔다. 특히 3쿼터 중반 배스의 연속 3점슛으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T는 배스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막판 허훈의 득점까지 보태며 57-54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4쿼터 들어서도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조금씩 승기를 굳혔다. 배스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고,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문정현의 3점슛으로 75-65를 만들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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