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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하다'던 민희진, 노트북 반납 안 했다…감사 답변 시한 임박
작성 : 2024년 04월 24일(수) 14:12

민희진 / 사진=어도어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감사팀에서 요구한 회사 정보자산 반납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감사를 진행하며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 반납 시한을 23일 오후 6시까지로 명시했지만 민 대표는 반납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내 감사 대상자는 영업정보 등 무형자산은 물론 노트북과 같은 유형자산을 제출해야 한다. 어도어 A 부대표 등 민 대표를 제외한 경영진은 노트북을 반납했으나 민 대표만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이브는 22일 어도어 경영진인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이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A 씨가 경영권 탈취를 구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찾아냈다. 여기에는 국부펀드 등 외부 투자자 유치 관련 내용고 함께,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 대표는 이번 감사에 대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하면서 갈등이 생겼다"며 "어도어가 카피 사태를 포함해 일련의 행태에 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자 시간을 끌더니 갑자기 해임 절차를 밟는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며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떳떳한 입장과는 달리, 민 대표가 정보자산을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그 이유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구심도 짙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하이브는 어도어 현 경영진에 민 대표 등에 대한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 답변 시한은 24일 오후 6시다. 이와 함께 민 대표 사임 요청, 현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도 요청한 상태다. 민 대표가 과연 답변을 보낼지, 보낸다면 어떤 답변을 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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