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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역전 만루포' 삼성, 7-3으로 LG 제압…3연승+공동 3위 점프
작성 : 2024년 04월 23일(화) 21:35

이성규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성규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7-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4승 1무 11패로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삼성과 공동 5위를 기록하던 LG는 13승 2무 12패로 6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레예스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를 얻진 못했다. 이승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타선에선 이성규가 역전 만루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성규는 3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1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의 방화로 노디시전이 됐다. 이우찬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홍창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범석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현수가 연달아 타점을 뽑았다. 3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신민재가 2루 도루와 홍창기의 1루 땅볼을 틈타 3루까지 들어갔다. 여기서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는 홍창기의 3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김현수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잠잠하던 삼성 타선이 6회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구자욱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맥키넌의 안타와 김영웅의 볼넷으로 삼성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강민호의 1타점 내야안타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여전히 1사 만루가 이어지는 도중 이성규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성규는 이우찬과 5구 승부 끝에 131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역전 만루 홈런을 신고했다. 이성규의 시즌 4호 홈런.

한편 8회초가 끝난 오후 8시 54분부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9시 26분까지 32분간 기다렸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대로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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