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광주FC의 2024/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광주는 창단 14년 만에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만반의 준비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23일 "ACLE PO 상대팀으로 유력했던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FC'가 AFC CUP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자동으로 광주의 ACLE 진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소속 클럽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FC는 호주 A리그 2위를 확보했고, 현재 호주 A리그 1위 웰링턴 피닉스FC(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클럽 대회 출전이 불가함에 따라 본선 진출로 직행하게 됐다.
이에 광주는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ACLE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각 12팀씩 진행된다. 각 그룹 별 12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고, 각 그룹 상위 8팀은 홈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최종 8강전부터는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진행되며, 동-서 팀들이 맞붙는다.
광주는 울산, 포항을 제외한 9개 팀 중 8개 팀과 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르게 된다. 동아시아 쿼터를 고려할 때, 일본(3), 중국(2~3), 호주(1), 태국(1~2), 말레이시아(1) 팀과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 16일,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첫 홈경기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FC는 구단 역사상 첫 ACL 대회 진출을 기념해 다양한 MD 상품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와 광주시체육회는 월드컵 경기장 시설 리모델링 및 보강 공사 등을 통해 지난 2004년 바레인과의 A매치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제 대회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광주FC 노동일 대표이사는 "구단 역사상 첫 국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시민과 팬들이 어우러지는 축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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