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주중 골퍼들이 주말 골퍼들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코어는 23일 "2023년 한 해 동안 자사 앱에 등록된 회원들의 스코어를 분석한 결과, 주중 골퍼와 주말 골퍼의 평균 타수 차는 0.8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마트스코어가 전국 제휴 골프장 370여 곳에서 지난해 회원들이 기록한 약 1007만 건의 실제 라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중 등록된 스코어의 평균은 92타, 주말 등록된 스코어 평균은 92.8타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주중 스코어 평균이 93.3타, 주말 스코어 평균이 95.1타로 주중 스코어 평균이 약 1.8타 낮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주중 평균 타수가 91.2타, 주말 평균 타수가 91.9타였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골퍼들의 주중, 주말 평균 타수 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골퍼의 주중 평균 스코어는 98타, 주말 평균 스코어는 99.2타로 1.2타 차가 났다. 30대 골퍼의 경우 주말 골퍼가 1타를, 40대의 경우 주말 골퍼가 0.5타를 더 쳤다.
다만, 50-70대 골퍼들의 경우 주중과 주말의 평균 타수 차이가 0.1-0.5타로 적을 뿐 아니라 오히려 주말 평균 타수가 낮았다. 50대의 경우 주중과 주말 평균 타수가 각각 90.7타, 90.6타였으며 60대는 88.1타와 87.5타, 70대는 87.1타와 86.6타를 기록했다.
50대 이상 골퍼들의 경우 시간적, 경제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고,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스코어 편차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평균 타수가 90타 대인 2030 골퍼들의 경우 업무 등의 이유로 주중 라운드를 즐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이들이 주말 평균 스코어가 높아지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주중 요일 별 평균 타수의 편차는 크지 않았으나 남녀 모두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요일은 목요일로 나타났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앱을 활용해 스코어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타수와 핸디캡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코어를 비롯한 다양한 골프 관련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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