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하루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연속 출루 기록은 13경기까지 늘렸다.
이정후는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신고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이정후는 5구 승부 끝에 76.5마일(123.1km) 슬러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바깥쪽 낮은 코스의 공을 정확히 받아 친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2루타로 이정후는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13호 득점.
세 번째 타석은 1루 땅볼에 그쳤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88타수 25안타 2홈런 2도루 13득점 7타점 타율 0.284 출루율 0.343 장타율 0.386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82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5-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승 13패를 기록했고, 메츠는 12승 10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키튼 윈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마이클 콘포토가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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