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의 수문장 김정미가 골키퍼 최초로 WK리그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지난 22일 인천남동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 앞서, 김정미의 W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미는 지난 3월 16일 인천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4 WK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며,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정미가 출전한 300경기의 시간을 분(分)으로 환산하면 2만7398분에 달한다.
김정미는 2004년 입단 이래, 줄곧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소속으로 WK리그를 뛰고 있어 김정미의 경기 기록이 현대제철 에드엔젤스의 역사인 셈이다.
2009년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WK리그 출범 첫 경기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온 김정미는 뛰어난 PK 방어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 2014년과 2018년 챔피언결정전 MVP를 두 차례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국가대표로서도 남다른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3년 AFC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데뷔한 이래, 2016년 올림픽 예선 북한전에서 FIFA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등 현재까지 20년간 140 경기에서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정미는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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