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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글로벌 국부펀드 매각 검토 의혹
작성 : 2024년 04월 23일(화) 11:49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어도어의 경영진이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국부펀드에 회사 매각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어도어 L부대표는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매각하도록 하는 두 가지 방안의 장단점을 비교한 시나리오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L부대표는 하이브에서 이직한 인물. 현재 하이브 재직시절 확보한 재무, 계약 등 핵심 영업비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L부대표가 작성한 시나리오 중 하나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을 글로벌 국부펀드 2곳이 인수토록 하는 방안이었다는 것. 국부펀드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 전해졌다.

또 '하이브가 어떻게 하면 어도어 지분을 매각할 것이냐'를 두고 방법을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상장사인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외부 가치평가와 함께 내부 우호 세력이 필요하다. 관련 직원을 설득하거나 회유해 하이브가 가진 어도어 지분의 매각을 유도하려던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 A 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A씨 등이 경영권을 탈취해 독자 행보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반면, 민희진 측은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의상과 안무 등 모든 영역이 어도어 걸그룹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 중이다. 또한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해서도 "뉴진스 카피를 제기했더니 날 해임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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