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FX 작업 과정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하 '혹성탈출') 풋티지 시사 및 Wētā FX 제작진 프레젠테이션 &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 김승석 시니어 페이셜 모델러,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가 함께했다.
이날 오랑우탄 캐릭터 라카의 FX 작업에 참여한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는 "모션 캡처는 움직임을 찍는다. 2D 영상으로 찍은 배우의 연기를 3D로 구현한다. 모든 원숭이들은 각기 다른 배우들의 연기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는 "라카는 인간에서 유인원으로, 다시 라카라는 캐릭터로 만들어지기까지 정말 길었다. 배우들의 머리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변에 카메라를 통해 모션 캡처를 한다"며 "3D 캡처된 장면들은 작업을 거쳐 영화 속 캐릭터들도 만들어진다. 얼굴 트래킹은 배우들의 헬멧에 부착된 두 개의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시작된다. 이걸 3D로 만드는데 세 가지 작업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세률 모션 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은 각각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고, 이걸 촬영해 표정 연기와 근육을 캡처한다. 포스트로 눈의 움직임을 16개의 마카로 따로 트래킹한다"며 "똑같은 영상을 다른 각도로 두 개의 카메라가 쓰인다. 캡처할 때 늘 두 개의 카메라를 사용한다. 두 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2D에서 3D로 복원할 때 더 정확하게 측정하게 위함이다"라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5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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