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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을용 아들' 이태석, 황금 왼발로 3경기 연속 도움 폭발
작성 : 2024년 04월 23일(화) 09:56

이태석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숙명의 한일전, 이태석의 '황금 왼발'이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린 한국은 조 1위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열리는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일본은 2승 1패(승점 6점)로 조 2위 자격으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의 8강 상대는 B조 1위인 개최국 카타르다.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 이태석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태석이 날카롭게 공을 올렸고, 김민우가 벼락같은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귀중한 1점을 지키며 한일전 승리를 거뒀다.

이태석은 지금까지 U-23 아시안컵에서 치른 3경기 모두 도움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한국이 만든 4골 중 3골이 이태석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전에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힘을 보탰다. 후반 45+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키커로 나섰다. 이태석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쇄도하며 골로 연결, 한국은 짜릿한 1-0 승리를 쟁취했다.

19일 중국전은 이영준의 쐐기골에 힘을 보탰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이태석이 최전방의 이영준에게 공을 전달했고, 이영준은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은 '월드컵 4강 신화' 이을용의 장남으로 유명하다. 이런 시절부터 재능을 뽐냈고, 소속팀 FC서울에서 레프트백으로 맹활약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 2차전 이태석을 교체 카드로 투입했고,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자 한일전에서 선발로 이태성을 중용하기 시작했다.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8강 인도네시아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석의 왼발이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1위부터 3위까지 상위 3개 팀은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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