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명인열전'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이날 셰플러는 잔여 경기에서 3개 홀을 진행해 보기 1개를 쳤다. 전날 경기 중 악천후가 이어지며 대회가 중단됐다. 1시간 후 경기는 재개됐지만 일몰로 셰플러를 포함한 9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해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사히스 티갈라(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주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차지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록, 시즌 4승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또한 셰플러는 51번째 PGA 투어 경기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윈담 클락(이상 미국)이 각각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임성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2위를 차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25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8위 그룹을 형성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쳤지만 더블 보기 3개, 보기 4개로 크게 부진했다. 이날만 9오버파를 친 안병훈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6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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