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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결승골' 한국, 일본 꺾고 조 1위 8강 진출…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맞대결
작성 : 2024년 04월 22일(월) 23:49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9점을 획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열리는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반면 일본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일본의 8강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다.

이날 경기 전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된 한국과 일본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8강전을 대비한 모습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정상빈과 홍윤상, 홍시후를 전방에 배치했고, 이강희와 김동진, 최강민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이태석과 조현택, 이재원, 장시영이 포백을 이뤘고, 백종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번 대회에서 2경기 3골을 기록한 이영준을 비롯, 엄지성, 강상윤, 황재원, 김정훈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벤치에 대기했다.

전반전에는 다소 지루한 흐름의 경기가 이어졌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적극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공략하기 보다는 후방을 튼튼히 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한국의 수비는 5백에 가까웠다. 한국의 슈팅 찬스는 거의 없었고, 일본은 몇 차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약하거나 골대 바깥을 향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라운드의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전 막판 홍시후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이를 슈팅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5-4-1 포메이션에 가깝게 내려앉은 채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는 홍윤상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 든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3분 최강민과 김동진 대신 황재원과 김민우를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16분에는 조현택과 정상빈을 빼고 강성진과 강상윤을 투입했다. 21분에는 장시영의 크로스를 강성진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서서히 그라운드의 흐름을 바꾼 한국은 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태석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김민우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일본은 반격을 시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의 수비에 균열이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수비진은 일본의 날카로운 슈팅을 육탄 방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후반 40분 백상훈을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남은 시간 일본의 공세를 버틴 한국은 짜릿한 1- 0 승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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