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눈물의 여왕' 김갑수가 '사망 전문 배우'란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배우 김갑수는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작품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눈물의 여왕'은 3년 차 부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갑수는 극 중 노욕의 화신 퀸즈그룹 회장 홍만대 역을 맡았다. 30년동안 자식 손자보다 자신을 보살펴준 모슬희(이미숙)를 아꼈지만, 배신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됐다.
김갑수는 다수 작품에서도 사망 엔딩을 맞아 '사망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이날 김갑수는 "이번에 조금 더 갔다. 10회에서 죽기로 돼있었는데, 12회까지 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쉽게 죽일 수 없으니까 그런 것 같다. 임팩트가 있는데 쉽게 죽을 수 있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김갑수는 "죽는 역할을 해도 지나가다 죽는 건 안 한다. 죽어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임팩트 있는 죽음이어야 한다"고 자신의 지론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품을 볼 때 중요시하는 게 인물의 임팩트"라며 "임팩트가 없으면 사람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한 사람이라도 보고 그 역할을 임팩트 있게 해냈을 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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