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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관 부상·변준수 경고 누적' 한일전 앞둔 황선홍호, 전문 센터백 1명만 남았다
작성 : 2024년 04월 22일(월) 15:00

황선홍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황선홍호가 경기 시작 전부터 수비 부담을 안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를 1-0, 19일 중국을 2-0으로 꺾고 2승(승점 6점)으로 일찌감치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일본 또한 16일 중국을 1-0, 20일 UAE를 2-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대회 1~3위에게는 올림픽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고, 4위는 아프리카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일단 4강 진출이 목표다.

4강을 위해선 8강 상대가 매우 중요하다. B조 1위는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르고, B조 2위는 A조 1위 카타르와 맞붙는다. 한일전을 승리한다면 비교적 쉬운 상대인 인도네시아와 대결할 수 있다.

변준수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현재 황선홍호의 가장 큰 문제는 센터백의 부재다.

앞선 2경기를 책임진 서명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서명관은 회복까지 최소 8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남은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서명관과 짝을 이뤘던 변준수 역시 경고 누적으로 한일전에 출전할 수 없다. 변준수는 중국전 후반 추가시간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변준수는 지난 UAE전에도 경고를 받았고, 결국 한일전 출전이 불발됐다.

선수 선발부터 황선홍 감독은 센터백 소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 사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컸다. 황선홍 감독은 김지수를 대신해 중앙 미드필더 김동진(포항스틸러스)를 뽑았다.

이제 황선홍호의 전문 센터백은 이재원만 남았다. 조현택(김천상무), 이강희(경남FC) 등도 K리그에서 센터백을 소화한 바 있지만 주 포지션은 아니다. 이재원은 아직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적이 없는 만큼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와 있을지 관건이다.

포백 수비를 유지하려면 1명의 센터백이 더 필요하다. 조현택이나 이강희가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조현택은 서명관이 부상으로 빠진 뒤 그 자리에 들어가 경기를 소화했다.

스리백을 선택할 수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변준수의 퇴장 이후 이태석을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경기를 치렀다.

황선홍 감독이 센터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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