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공연에서 눈물을 보였다.
21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의 단독 콘서트 '클로즈드 베타: 버전6.0(Closed ♭eta: v6.0)'가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19일부터 진행된 이번 공연의 마지막 3일째 공연이다.
이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30일 발매를 앞둔 정규 1집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의 수록곡 '꿈을 꾸는 소녀'를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무대 후 정수는 "울지 마"라며 "옆에서 울어서"라고 했고, 건일은 "정수, 첫 날에 그렇게 울었으면서 왜 그래"라고 말했다.
이어 정수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찡함과 슬픔을 영영 안 꺼내면 곪는다고 생각한다. 무대를 할 때만큼은 열정들을 표출시켜서 뱉어버릴 때도 있고, 또 소화시킬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우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라드 곡들이 너무 저희를 찡하게 하는 곡이 많아서 너무너무 좋으면서도 이 구간을 연주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준한은 "'꿈을 꾸는 소녀'는 처음 곡을 받자마자 멤버들 전부다 가사가 너무 좋다 했다. 다들 힘든 일들이 하나 정도는 있지 않나. 하루를 마치면서 침대에 누울 때, 혹은 내가 뭔가 안 될 때, 하고 싶은데 욕심은 나고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이런 노래 들으면서 위로를 받으면 어떤가 싶다. 한 분 한 분 다 각자 꿈이 있으실 테니까.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건일은 "울고 싶을 땐 언제든 울어도 된다"고 했다.
가온은 "확실히 나이가 차니까 눈물이 많아진다. 절대 슬퍼서 운 게 아니다. 유독 오늘 조금 온다. 울어서 죄송하다"면서 "엄마 파트가 있는데 오늘 어머니가 오셨다. 누구라도 눈물 났을 거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