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군택이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고군택은 21일 경상북도 예천의 한맥CC(파72/726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이승택과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보기에 그친 이승택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승을 수확했던 고군택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올해 신설된 KPGA 파운더스컵의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날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고군택은 10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낚으며 우승 트로피에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그사이 이승택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 고군택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이승택은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은 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이승택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환과 박은신, 김동민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 장유빈과 박성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첫 톱10에 도전했던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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