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총상금 9억 원)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현경과 정윤지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박현경, 정윤지, 최은우는 20일 경남 김해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각각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쳤다.
전날 공동 7위였던 박현경은 이날만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1라운드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다. 또 샷감은 계속 좋았어서, 퍼트가 관건이었는데, 1라운드 후반부터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아마도 정윤지 선수랑 같은 조에서 플레이할 것 같은데, 윤지가 샷이랑 퍼트가 정말 안정적이었다. 동반자의 플레이를 의식하기보단 내 플레이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은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박현경과 정윤지의 추격을 허용했다. 최은우는 이 대회 최초의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신인 유현조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정민, 한지원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오구 플레이' 논란 후 복귀한 장타자 윤이나는 이븐파를 치며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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