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임진희가 선두 경쟁에 나섰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6889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전날 공동 5위에서 4계단 상승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역시 오늘 5타를 줄이며 8언더파로 임진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진희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고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진희는 13번 홀과 17번 홀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9개 홀에서 임진희의 뒷심이 터졌다. 임진희는 4번, 6번,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경기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선두권에 1타 뒤진 7언더파 137타로 3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이글을 포함해 대거 7타를 지우며 5언더파 139타로 로렌 코플린(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아림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1위, 박희영과 안나린, 양희영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0위에 위치했다.
김세영과 이미향은 이븐파 142타로 공동 41위가 됐다.
신지애와 최혜진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전날보다 1타를 줄인 3오버파 145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7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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