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이탈리아의 AC밀란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AC밀란은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더 세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두바이 풋볼 챌린지서 4-2로 승리했다.

두바이 풋볼 챌린지는 매년 두바이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로 AC밀란은 지난 2009년 처음 참가한 이후 2011년, 2012년에 이어 4번째로 참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가 첫 참가다.

AC밀란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제레미 메네즈가 선제골을 넣은 AC밀란은 7분 뒤인 전반 31분 스테판 엘 샤라위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며 2-0으로 달아났다.

레알 마드리드도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호날두는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헤세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1-2 추격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AC 밀란이 다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도망갔다. 후반 3분 엘 샤라위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트렸고, 후반 28분엔 지암파올로 파찌니가 헤딩 쐐기골 기록하며 4-1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9분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후였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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