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수사반장 1958'에서 소도둑 검거 1위의 순박, 청렴한 황천 출신 이제훈이 서울 종남서로 발령이 나 정치 세력에 부패한 경찰들과 마찰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종남서와 자유당당원인 동대문파 두목 김영성과의 세력 싸움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모였다.
19일 밤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이제훈)이 서울 종남서에 발령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경기도 황천시 형사 박영한(이제훈)이 소도둑 검거에 나섰다. 소를 훔쳐 장사를 하는 패거리를 제압하기 위해 노름판에 들어섰고 소도둑 검거 1위 형사로 유명한 박영한을 본 패거리들은 줄행랑을 쳤다. 하지만 박영한의 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서울 종남서로 발령이난 박영한. 동료들은 "더 큰 세상에 가서 범인들 잡아라"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종남경찰서 수사 1반 반장 유대천(최덕문)이 박영한을 반겼다. 하지만 유대천의 표정을 밝지 않았다. 종남은 정치판에서 힘을 쓰고 있는 동대문파 두목과 깡패들에게 놀아나고 있었던 것.
바람 잘날 없는 종남. 종남 시장통에서 동대문파에게 폭행을 당한 이가 등장했고 박영한은 대차게 "제가 잡아오겠다"라고 말을 하고 나갔다. 동대문파 두목 이정재(김영성), 살모사(강인권), 방울뱀(박정혁) 등을 찾아간 박영한. 독사를 사가 동대문파 멤버들을 궁지에 몰아 검거에 손쉽게 성공했다.
하지만 자유당당원인 이정재를 검거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치세력 눈치를 보는 서장이 등장해 다짜고짜 이들을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박영한이 물러서지 않았지만 이미 깡패들의 돈에 놀아나는 종남서 경찰서 경찰들은 박영한을 무시했다.
종남시장 사람들은 깡패들의 자릿세 괴롭힘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동대문파의 만행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동대문파 두목 이정재의 사돈, 팔촌이 밀수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에 종남서 경찰들은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박영한은 자신과 뜻이 맞을 거 같은 김상순(이동휘) 형사를 대동해 밀수범을 잡으러 현장검거에 나섰다. 현장에 있던 건 다름아닌 종남서 부패한 동료들이었다. 서로 총을 겨누고 있던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상순이 박영한의 뒤통수를 총으로 내리쳐 기절시켰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계속해서 동대문파와 마찰을 일으키는 박영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영한이 자신과 뜻이 같은 멤버인 김상순, 주경환(최우성) 등을 영입해 팀을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기대를 모았다.
1970년대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최불암(박영한)의 '수사반장' 프리퀄인 '수사반장 1958'은 박영한의 과거가 그려졌다. 이제훈이 최불암의 젊은 시절을 맡은 이제훈. 젊은 패기와 청렴 결백한 경찰의 모습으로 유쾌함과 에너지를 시청자들에 전했다.
종남서의 '미친개' 김상순(이동휘)도 박영한과 인연이 되는 상황도 그려져 기대를 모았다. 종남서에 섞이지 못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김상순이 동대문파 깡패들의 돈과 세력과 손을 맞잡은 경찰들에 맞서 박영한과 그려갈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수사반장1958'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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