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막강한 투수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LG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12승 1무 11패로 5위가 됐다. SSG는 14승 10패로 3위를 유지했다.
LG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박명근과 최동환은 홀드를 기록했고, 유영찬은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3.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오스틴 딘이 친 강습타구에 맞고 강판됐다. 한두솔이 1.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SG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 최원태가 제구 난조에 빠지며 최지훈과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 2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다만 후속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3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신민재가 도루에 이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문성주가 우전 1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박종훈이 부상으로 내려가는 변수가 생겼다. 박종훈은 선두 타자 오스틴이 친 강습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다. 박종훈은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한 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SSG는 급히 한두솔을 투입했고, 한두솔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특유의 발야구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치며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2-1을 만들었다.
대포까지 터지며 LG는 차이를 벌렸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4번 타자 오스틴이 송영진의 145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오스틴의 시즌 5호 홈런.
7회 1사 3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점수는 4-1까지 벌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고, 박명근-최동환-유영찬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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