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최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총상금 9억 원)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은우는 19일 경남 김해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쳤다.

첫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최은우는 한지원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교함이 돋보이는 경기력이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은우는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샷감을 조율한 최은우는 3번 홀 버디를 추가하고 보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최은우는 "첫 타이틀 방어전이고, 새로운 경험이라 경기 시작할 때 떨리기도 했다. 1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롱런 비결에 대해 묻자 "루키 때는 욕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연습할 때 재미있게 하고, 골프 외적으로도 많이 쉬고 놀러 다니고 있다. 덕분에 더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작년 최은우는 아버지의 생신 선물로 우승을 선사한 바 있다. 최은우는 "올해는 대회 종료 이틀 뒤에 생신이다. 아빠가 선물을 미리 달라고 했는데,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얘기했다"며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아직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가 없는데, 정말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오늘 플레이했던 것처럼 내 공략법을 끝까지 끌고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유현조는 김재희, 이승연, 정윤지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항저우 대회 은메달을 합작한 임지유는 3언더파 69타로 박현경, 김민주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오구 플레이' 징계에서 복귀한 장타자 윤이나는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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