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해명 대신 자진 하차를 택했다.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아나운서 유영재가 라디오 DJ 자리에서 내려와 주목받고 있다.
18일 경인방송은 90.7MHz에서 방송되던 '유영재의 라디오쇼' 진행자 유영재의 자진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유영재는 방송 관계자와 면담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생활 문제로 방송 측에 부담을 드리는 것 같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하차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그간 유영재를 둘러싼 '사실혼', '삼혼', 여성 팬들과의 잦은 술자리 등 다수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이 없었다.
선우은숙 유영재 /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러브스토리, 재혼 과정, 결혼 생활 등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응원받았다. 하지만 재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데 이어,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의 연인, 삼혼 의혹이 불거져 충격을 안겼다.
의혹을 먼저 인정한 사람은 선우은숙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내가 세 번째 아내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 상황을 모르고 재혼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유영재는 수많은 의혹이 일고 있음에도 '라디오쇼'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만 이어갈 뿐, 명확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응원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한 탓" "단면만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 "누구도 상대를 비난하고 틀렸다고 말할 자격을 가질 순 없다" 등이라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그가 침묵을 유지할 때, '라디오쇼' 게시판에는 하차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진행자로서의 자질, 방송사의 책임감에 대한 지적이 대다수였다.
유영재는 의혹에 대한 해명은 뒤로하고 오늘(19일) 생방송과 오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그가 마지막 방송에서 어떤 말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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