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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자' 박찬욱 감독 "1인 4역 배우=모두 로다주 생각, 흔쾌히 응하더라" [ST현장]
작성 : 2024년 04월 18일(목) 16:26

박찬욱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동조자' 박찬욱 감독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쿠팡플레이 독점 HBO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동조자'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퓰리처상 수상작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둔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배우 호아 쉬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이 공동 쇼러너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각본-연출 과정을 총괄, 7부작 중 전반부인 1~3부를 연출했다.

이날 박 감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CIA, 교수 등 1인 4역 역할을 할 백인 남성 중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싶었다. 참 희한하게도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훌륭한 배우가 많아도 다양한 역할을 구별되게, 개성 가능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잡기 어려울 텐데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버트는 TV시리즈를 한 적도 없고 글로벌 스타다. 큰 기대 없이 일단 보내놔 보자 했는데 금방 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와 신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 감독은 "로버트도 한국에서 로다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 자기가 먼저 얘기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동조자'는 지난 15일 1회를 공개했으며, 매주 저녁 8시 1회씩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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