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HD가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023/2024 4강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도 점수 우위를 지킨다면 동아시아 최강자로 등극함과 동시에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2025년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아시아에 총 네 장의 티켓이 분배됐는데, 알 힐랄 SFC(사우디아라비아)와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차지했다. 울산은 클럽 포인트 3점을 보태 81점으로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진출권을 얻었다.
울산은 16강에서 반포레 고후(일본)를 합계 스코어 5-1, 8강에서 전북 현대를 합계 2-1로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동경이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었다.
울산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주민규가 수비진을 등지고 공을 받았다. 이후 이동경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동경은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25분 얀 마테우스가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펀칭으로 걷어냈다.
후반 들어 요코하마는 기세를 올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히 울산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울산의 역습을 허용하며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후반 27분 주민규가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은 소중한 1점을 지키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2차전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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