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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 32점' DB, 80-71로 4강 PO 2차전 KCC에 복수 성공…시리즈 1승 1패
작성 : 2024년 04월 17일(수) 20:48

디드릭 로슨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의 활약 속에 부산 KCC를 잡아내고 기분 좋게 부산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2차전 KCC와의 홈 경기에서 80-7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DB는 지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7.6%(10/21)다. 또한 4강 플레이오프 대진팀 중 정규시즌 상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축 확률은 71.2%(37/52)에 달한다.

KCC는 1차전 대승에 이어 2차전 역시 가져가며 2연승을 달리려 했지만 DB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DB는 로슨이 3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선 알바노가 16득점, 김종규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가 27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가 기선을 제압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DB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 나갔다. KCC가 라건아와 최준용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DB는 로슨이 3점포 포함 5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KCC가 5-11로 리드를 잡았지만, DB는 알바노의 연이은 스틸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17-16까지 추격했지만 김종규의 득점 이후 DB의 끈끈한 수비가 나오며 19-16으로 1쿼터가 끝났다.

DB의 공격은 계속됐다. KCC는 라건아와 허웅이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고, 한때 28-30으로 리드를 되찾기도 했다. 하지만 존슨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DB는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연달아 공격을 퍼부었다. 제프 위디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강상재의 3점포로 DB가 다시 38-36으로 우위를 점했고, 연달아 리바운드를 따내며 득점을 올렸다. 전반은 42-36으로 DB가 앞선채 종료됐다.

KCC도 반격에 나섰다. KCC는 3쿼터 초반 일방적으로 8점을 퍼부으며 42-44로 경기를 뒤집었다. 알바노가 추격에 나섰지만 라건아가 득점포를 터트리며 DB의 흐름을 끊었다. DB는 외곽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로슨과 알바노가 3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우위를 잡았다.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 역시 3점으로 응수했지만, 3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유현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60-59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DB는 로슨과 박인웅이 각각 4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68-59까지 벌렸다. 허웅이 분위기를 가저오려 했지만 로슨의 3점포가 터지며 간극은 더욱 벌어졌다. 김종규가 쐐기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결국 80-71로 DB가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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