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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선발→갑작스런 명단 제외' 7연패 탈출을 위한 김태형 감독의 결단
작성 : 2024년 04월 17일(수) 17:30

김태형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7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펼친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인복이다.

당초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라인업을 발표했었지만 위와 같이 라인업을 변경했다. 김민성이 빠졌고 그 빈자리를 이학주가 메꿨다. 박승욱은 유격수에서 3루수로 수비 포지션이 변경됐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나선다. 롯데 관계자는 부상 등의 이유는 아니고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가 좀 안 맞아서 (이)정훈이를 선발로 썼다.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가고 4번을 (레이예스)로 바꿨다. (이)정훈이하고 (이)학주도 요즘 타격이 좋으니까 앞쪽에 다 몰아놨다"고 밝혔다.

김민성의 선발 제외에 대해선 "(박)승욱이가 타격감은 안 좋은데 상대 전적이 좋아서 내보냈다. 오늘 아무래도 (김)민성이도 잘하지만 수비 폭이 (박)승욱이나 (손)호영이가 넓다.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지니까 그런 부분도 생각했다"고 답했다. 박승욱은 지난해 임찬규 상대로 4타수 2안타의 성적을 남겼다.

이어 "(이)정훈이를 (선발로) 밀어 넣었으니까 나중에 좌투수가 나오면 좌투수의 대타도 준비시켜야 한다"면서 김민성의 대타 출전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며 7연패 탈출을 위한 노력임을 전했다.

윤동희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초반부터 그렇게 좋지 않았다. 타이밍이 그냥 꾸역꾸역이다"라면서 "타이밍이라는 게 감독이 보면 알지 않나. 지금 공은 안 맞지만 타이밍이나 배트 나가는 게 괜찮을 수 있다. (윤동희는) 카운트를 자꾸 뺏기는 게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애런 윌커슨은 전날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태형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 던지기 편할 텐데, 점수가 안 나면 본인도 어떻게서든 막으려고 한다. 3점은 줬지만 잘 던져줬다"고 칭찬을 남겼다.

연패가 길어지며 김원중의 등판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강제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기는 경기가 안 나온다. 너무 텀이 길어지면 한 번 던져야 한다. 그 타이밍은 투수코치가 잡을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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