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튀르키에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된 황의조가 2경기 연속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알란야스포르는 16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알란야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쉬페르리그 32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 0-4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알란야스포르는 10승 12무 10패(승점 42점)로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갈라타사라이는 28승 3무 1패(승점 87점)로 리그 1위가 됐다.

후반 17분 교체 선수로 투입된 황의조는 2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효 슈팅 2개를 만들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3일 가지안테프전 교체 선수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의조는 이날도 조커로 투입됐다. 황의조는 쉬페르리그에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은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오히려 알란야스포르가 슈팅 7개를 터트리며 5개를 만든 갈라타사라이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무게추가 갈라타사라이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후반 11분 바르쉬 알페즈 일마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5분 뒤 하킴 지예흐가 왼발 슈팅으로 알란야스포르의 골망을 갈랐다.

갈라타사라이는 맹공을 이어갔다. 후반 27분 일마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고, 후반 38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상대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신고했다.

알란야스포르는 남은 시간 동안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0-4로 경기를 내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의조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교체로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3번째에 해당하는 점수다.

풋몹에 따르면 황의조는 유효 슈팅 2개, 패스 성공률 83%(5/6),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볼 경합 성공률 0%(0/2) 등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황의조는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조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친형수 A씨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판결을 받았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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