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정은지가 '걸스 온 파이어'에서 걸그룹 선배 '짬바'를 톡톡히 펼쳤다.
정은지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에서 프로듀서로 활약, 참가자들에 따뜻한 격려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고퀄' 심사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뉴 K-POP'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첫 방송에서는 본선 진출 50인의 '1 vs 1 맞짱 승부'가 펼쳐졌다. 그 가운데 정은지는 "노래가 끝났을 때 여운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맞는가"라고 자신만의 심사 기준을 확고히 밝히며 본격적인 무대 시작에 앞서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숨은 뮤지션 발굴에 나선 여러 프로듀서들 중 솔직하고 화끈한 정은지의 심사평이 눈길을 모았다. 폭발적인 고음 무대를 펼친 '탄산수' 김예빈에 그는 "아이돌씬에서 느껴지는 바이브가 있다. 차세대 메인 보컬감을 만나서 반갑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 분은 팀을 끌고 갈 K-메인보컬"이라며 데뷔 14년차의 노련한 경험에서 나오는 확신의 심사평으로 참가자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같은 길을 걸어온 참가자의 무대에 마음에 온기와 현실 조언을 더하는 '공감 만점' 프로듀서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3세대 아이돌' 전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의 노래를 듣곤 "얼마나 떨리실까. 진짜 큰 용기인데. 울지 않고 끝까지 잘 불러주셨다"라며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가 하면, "하지만 노래에 몰입을 하면서 상대방이 느끼기 전에 먼저 감정의 끝까지 가버린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감정의 절제도 필요할 것"이라고 단순 감상에 그치지 않는 솔직한 조언을 덧붙이며 주위 프로듀서들의 공감을 샀다.
'뉴 케이팝' 보컬 그룹을 꾸리는 '걸스 온 파이어'에서 유일한 걸그룹 출신의 '경력직' 프로듀서로 첫화부터 참가자들을 향한 아낌없는 조언을 쏟은 정은지의 심사 활약에 다음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정은지는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차기작을 확정, 그룹 에이핑크로는 오는 4월 19일 데뷔 13주년을 기념한 팬송 발매를 예고하며 솔로와 그룹을 오가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무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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