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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런에 고의사구까지' 김하성, 시즌 3호 홈런으로 SD 승리 견인
작성 : 2024년 04월 17일(수) 11:33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시원한 홈런포를 신고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하성은 5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다. 3타점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번 시즌 1경기 최다 타점 타이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초구 높은 커터를 그대로 지켜봤고, 2구 87.9마일(141.5km) 몸쪽 커터를 그대로 걷어 올려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101.5마일(163.3km), 비거리는 115.5m에 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훌륭한 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희생번트를 대 1루 주자 마차도를 2루까지 보냈다.

세 번째 타석에선 고의사구를 얻어냈다. 5회초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은 3개의 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그러자 밀워키 벤치는 고의사구를 택하며 김하성을 1루로 내보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범타에 그쳤다. 7회초 무사만루에서 김하성은 초구를 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71타수 16안타 3홈런 4도루 12득점 12타점 타율 0.225 출루율 0.341 장타율 0.451가 됐다. 전날 0.221이었던 타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6-3으로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1승 9패, 밀워키는 10승 6패가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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