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창원 LG가 수원 KT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T와의 홈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1승을 선취한 LG는 기분 좋게 4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8%(52회 중 41회 진출)다.
반면 KT는 1패를 안고 시리즈에 돌입하게 됐다.
LG 이재도는 21점 5어시스트, 아셈 마레이는 17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19점 14리바운드, 마이클 에릭이 12점 8리바운드, 문정현이 10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쿼터까지 KT에 18-22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쿼터 초반에도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18-3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LG는 이재도와 구탕의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혔다. 2쿼터 막판에는 이관희와 이재도의 연속 3점슛으로 42-38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LG는 3쿼터 들어서도 이재도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어느새 점수 차이는 65-54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LG는 4쿼터 초반 이재도와 정인덕의 외곽포로 75-57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KT가 뒤늦은 추격전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LG의 78-7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