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인천광역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5위 등극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광역시청은 15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6차전에서 광주도시공사에 24-2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거둔 인천광역시청은 6승 3무 11패, 승점 15점으로 6위를 지켰다. 부산시설공단에 1점 차로 따라붙어 마지막 경기에서 5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2연패를 당한 광주도시공사는 6승 1무 13패, 승점 13점으로 7위를 확정했다.
인천광역시청이 초반부터 공격이 잘 풀리면서 앞서간 게 주효했다. 반대로 광주도시공사는 초반에 실책으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뼈아픈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전반 초반은 광주도시공사가 실책으로 자멸했고, 인천광역시청은 이가은 골키퍼의 선방과 윙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6-1로 달아났다.
광주도시공사의 공격이 쉽게 살아나지 못했고,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의 강력한 슛이 살아나면서 9-3으로 앞섰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의 슛이 터지면서 9-6까지 따라붙었다.
인천광역시청이 다시 11-6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김지현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11-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광주도시공사가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실책으로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져 인천광역시청이 18-14로 달아났다.
광주도시공사는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서아루의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21-20으로 추격했다. 인천광역시청이 동점을 내주지 않고 1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이끌어 24-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광역시청은 이효진이 7골, 신은주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가은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8골, 서아루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지현이 통산 2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초반부터 윙과 속공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인천광역시청을 승리로 이끈 신은주가 MVP에 선정됐다. 신은주는 "5위를 두고 세 팀이 경쟁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온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 대해 "아직 서울시청을 한 번도 못 이겨서 무조건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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