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같은 멤버였던 방송인 이상민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영욱이 SNS에 올린 글이 공유됐다.
고영욱은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다. 간사한 주변 사람들은 거의 떠나갔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의 일상"이라며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빠르게 공유돼 '고영욱이 이상민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최근 이상민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20년 만에 69억7000만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논란이 되자 고영욱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취중에 충동적으로 판단력이 흐려져서 거르지 않고 쓸데없는 생각을 굳이 올렸다"며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 내가 생각이 좁아져서 실언을 한 것 같다. 앞으로는 이 계기로 신중하게 처신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세 명을 네 차례에 걸쳐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살고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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