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생이 두 번째 '그린 재킷'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더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성적 11언더파 277타를 친 셰플러는 2위 루드비그 아베르그(스웨덴)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9승은 물론 2022년 이후 2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전반 9개 홀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치며 흔들렸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보태며 뒷심을 발휘해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공동 9위에 위치했던 안병훈은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6개로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막판 난조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지난 2017년 대회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마스터스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0위를 형성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6오버파 304타로 컷을 통고한 60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6오버파 304타의 성적은 프로 진출 후 최악의 스코어다. 다만 우즈는 14개월 만에 정규 투어 대회 72홀을 완주하며 다음 대회를 기대케 했다.
우즈는 오는 5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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