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으로 내려간 고우석이 드디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스웨스트 아칸사스 내추럴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은 1이닝 무실점 1탈삼진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4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올렸다. 또한 지난 2경기에서 무승 1패 3이닝 4실점 3자책으로 무너졌지만,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팀이 2-1로 앞선 9회 초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개빈 크로스를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케이든 왈레스를 1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조쉬 레스터에게 4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는 더블A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고우석의 첫 세이브다. 고우석의 호투에 힘입어 샌안토니오는 2-1로 승리를 거뒀다.
고우석의 시즌 성적은 4경기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4실점 3자책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5.40까지 끌어내렸다. 아직까지 사사구가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는 박효준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오클랜드 산하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의 박효준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트렸다. 선발투수 잭 플리잭의 3구 90.5마일 포심 패스트볼(145.6km)을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다만 이후 3타석에선 2루수 땅볼, 2루수 직선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박효준의 시즌 성적은 31타수 7안타 1홈런 2도루 4득점 6타점 타율 0.226 출루율 0.316 장타율 0.355가 됐다.
경기는 라스베이거스가 7-6으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는 배지환은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배지환은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가 터지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 초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선 안타까지 뽑아냈고, 6회 초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냈다. 다만 후속 타자가 범타에 그치며 두 타석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초 무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선 파울팁 삼진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13타석 7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 타율 0.500 출루율 0.643 장타율 0.800이 됐다.
경기는 인디애나폴리스가 6-1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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