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6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또한 시즌 2호 도루에 이어 3경기 연속 득점까지 올렸다.
시작부터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초 첫 타석 이정후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숀 암스트롱의 초구 93.2마일(150.0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윌머 플로레스 타석에서 2루를 훔친 이정후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며 득점까지 신고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양질의 타구를 만들었지만 아웃이 됐다. 3회 초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정후는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의 84.8마일(136.5km) 커터를 공략했다. 이 타구는 97.0마일(156.1)로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뻗어나갔지만 중견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안타가 되지 못했다.
이후 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6회 초 무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 7회 초 1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 9회 초 2사 3루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62타수 15안타 1홈런 2도루 7득점 4타점 타율 0.242 출루율 0.290 장타율 0.323이 됐다. 타율은 지난 경기(0.246)보다 소폭 하락했다.
수비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쳤다. 7회 말 랜디 아로자레나가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빠른 스타트에 이은 다이빙 캐치로 공을 낚아챘다. 8회 말 호세 시리의 장타성 타구 역시 펜스에 부딪혀가며 포구에 성공했다.
한편 경기는 4-9로 샌프란시스코가 패했다. 양 팀은 각각 10안타를 때려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안타를 집중시키지 못하며 4득점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알렉산더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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