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두 번째 장타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경기에서 중견수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휴식을 취한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제외한 지난 5경기에서 이정후는 선발 출전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개막 후 꾸준히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를 지키며 57타수 14안타(1홈런) 4타점 1도루 타율 0.246 OPS(장타율+출루율) 0.630을 기록 중이다.
초반 이정후는 다소 아쉬웠다. 1회초 땅볼로 물러났고, 3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맹타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맞받아치며 중전안타로 2루까지 향했다.
시즌 두 번째 2루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다시 보여줬다.
이어 후속 타자로 나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우중월 2점 홈런포로 홈 베이스를 밟으며 시즌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노렸으나 6회 1사 2,3루에서 뜬공으로 잡혔고,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패트릭 베일리까지 아웃되며 더플 플레이가 됐다.
8회초에도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1루 땅볼에 그치며 임무를 마쳤다.
이정후는 승리의 기쁨까지 누렸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웨이드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4-1로 앞선 가운데 6,7회 연달아 3점씩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완성, 8회 1점을 내줬으나 9회 쐐기점에 올리며 11-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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