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복귀한 가운데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울버햄튼은 12승 7무 13패(승점 43점)로 리그 11위를 유지했다. 황의조의 원소속팀 노팅엄은 7승 9무 17패(승점 26점)로 17위를 기록했다.
후반 14분부터 경기에 투입된 황희찬은 31분을 소화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황희찬은 슈팅 1개를 만들었지만 공격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마테우스 쿠냐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그 11호 골을 만든 쿠냐는 황희찬을 제치고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됐다. 또한 다르윈 누녜즈(리버풀, 11골)과 득점 공동 1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울버햄튼이 먼저 골 맛을 봤다. 전반 40분 쿠냐가 하프라인부터 시작된 단독 드리블 돌파로 노팅엄의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었다. 이어 상대의 수비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리그 10호 득점.
노팅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모건 깁슨화이트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깁스화이트가 페널티 아크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세컨볼이 다닐루에게 향했고, 다닐루가 왼발 트래핑에 이은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노팅엄에 1-2 리드를 안겼다.
후반 14분 마침내 황희찬이 맷 도허티와 교체되며 경기에 나섰다. 투입과 동시에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줬찌만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슈팅에는 실패했다.
2분 뒤 컷백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경기 첫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의 육탄 수비에 가로막혔다.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쿠냐가 울버햄튼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8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츠 셀스 골키퍼가 쳐낸 공이 쿠냐에게 향했다. 쿠냐는 그대로 슈팅을 연결하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양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따르면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80%(4/5),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드리블 돌파 1회, 볼 경합 성공률 33.3%(1/3), 피 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5.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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