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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5-25로 하남시청과 무승부…1위 확정 실패
작성 : 2024년 04월 13일(토) 23:45

강전구 / 사진=KOH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으려 했던 두산이 하남시청과 비기면서 1위 확정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두산과 하남시청은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3차전에서 25-25로 비겼다.

두산은 16승 3무 4패, 승점 35점으로 승점 1점이 모자라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미뤄졌다. 3위 싸움이 치열한 하남시청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12승 3무 8패, 승점 27점으로 3위를 지켰고 4위 인천도시공사에 승점 2점 차로 달아났다.

두 팀에게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후반에 두산이 5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나 싶었는데 곧바로 하남시청이 반격하며 따라붙어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은 양팀 수비가 서로의 에이스를 집중적으로 마크하면서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특히 두산은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득점 랭킹 2위 김연빈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면서 골이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는 강수를 뒀다.

하남시청도 신재섭과 박광순 쌍포가 막히면서 득점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하남시청도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에 고전했지만, 김지훈의 좋은 움직임으로 4-2로 앞섰다.

두산 정의경과 하남시청 신재섭의 골이 터지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져 20분 만에 6-6 동점이 이뤄졌다. 이후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져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에 이은 속공으로 하남시청이 13-12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두산이 전진 수비로 하남시청의 공격을 막아내고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5골을 연달아 넣어 20-15로 달아났다.

실책으로 골이 주춤했던 하남시청이 이동명 골키퍼의 선방으로 흐름을 바꾸더니 신재섭과 박광순의 골이 터지면서 5골을 연달아 넣어 22-21로 역전했다.

다시 1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남시청이 1분여를 남기고 7m드로에 성공하면서 25-24로 앞섰지만, 30초 남은 상황에 강전구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면서 25-25로 비겼다.

두산은 강전구가 8골, 정의경과 조태훈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6골, 신재섭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두산 강전구가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강전구는 "1위를 확정하는 경기라 최선을 다했는데 하남시청도 중요한 경기여서 끝까지 따라붙으면서 쉽지 않았다"라고 경기를 돌아보고 "남은 경기는 체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단합해서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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