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박혁권과 정면대결을 예고했다.
13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최종화에서는 김준(박혁권)의 혐의를 세간에 폭로한 은수현(김남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수현은 8년 만에 작가로 복귀하며 재판 기념 북토크 자리를 마련했다. 그의 복귀에 관심이 모였고 해외 언론도 자리에 참석했다.
신작에 대한 질문에 은수현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일 예정이다. 아들 사고의 숨겨진 진실에 대한 내용이다. 그 사고에 숨겨진 또 다른 범인이 있었다"면서 대통령 후보 김준이 그 범인이라고 폭로했다.
김준과 강수호에 의해 언론과 검찰까지 통제되자, 생각해낸 아이디어였다. 당선이 유력시 되던 대통령 후보의 살인 혐의 폭로는 세간에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다.
그 덕에 지지부진하던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김준을 검찰 조사에 불러내는 것에도 성공했다. 김준은 아무렇지 않게 선거 유세에 나섰지만, 당내 몇몇 위원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 권선율(차은우)이 작업했던 인물들이란 점이 김준의 마음에 걸렸다.
결국 김준은 검찰에 출석해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도청해 갖고 있던 은수현과 권지웅(오만석)의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 일부 편집해 공개했다. 김준은 "은수현 씨가 권지웅을 죽이기 직전 나눈 대화다. 들으셨듯 아들을 친 건 권지웅이 맞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녹취파일이 공개되자, 김준 반대 진영과 은수현의 계략이란 여론이 더 우세해졌다. 은수현 측 변호인인 신변 위험을 우려해 자중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지만, 은수현은 "김준의 쇼에 놀아날 생각 없다. 전 끝까지 가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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