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수비 만족감 크다" 3안타보다 행복한 호수비, 실책 1위 강승호가 사는 법
작성 : 2024년 04월 13일(토) 21:15

강승호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강승호가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3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2개의 타점 모두 점수 차이를 벌리는 알토란같은 점수였다.

경기 종료 후 강승호는 "팀 연패를 끊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오늘 경기에 임했는데,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앞선 2경기에서 강승호는 각각 2타수 무안타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에 대해 "최근 경기에서 타격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타격이 늘 좋을 수는 없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한 번쯤 흐름이 꺾였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강승호는 3안타 경기보다 호수비와 함께 무실책 경기를 펼친 것을 기뻐했다. 현재 강승호는 8실책으로 리그 최다 실책의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4회 초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지우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승호는 "사실 타격보다 수비에서 만족감이 더 크다. 11일 경기 후 수비 훈련을 자청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오늘 경기 중 글러브 안에 공이 들어온 순간 관중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희열감이 올라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