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 HD가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울산은 4승 2무 1패(승점 14점)로 3위를 유지했다.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6점)와는 2점 차다.
3연승에 실패한 강원은 2승 3무 2패(승점 9점)로 5위를 기록했다.
주민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득점 6위에 위치했던 주민규는 시즌 5득점째를 올리며 득점 공동 3위로 김현욱(김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동경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부터 울산은 맹공을 펼쳤다. 전반 9분 상대 페널티박스로 깊숙히 침투한 이동경이 뒤쪽 빈공간으로 패스를 찔렀고, 주민규가 그곳을 파고들며 오른발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다. 시즌 4호 득점.
전반 43분 이동경과 주민규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고,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주민규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후반에도 울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루빅손이 크로스를 올렸고, 엄원상이 쓰러지며 득점을 신고했다. 박청효 골키퍼가 손을 갖다댔지만 공은 그 손을 빠져나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6분 울산이 역습 찬스를 잡았다. 이동경이 박청효를 제끼며 주민규에게 패스했고, 주민규는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며 멀티골 경기를 완성했다.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은 여유있는 운영을 펼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김천 상무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김천은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김천은 5승 2패(승점 15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제주는 3승 1무 3패(승점 10점)로 4위를 기록했다.
김현욱과 강현묵이 각각 1골을 집어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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