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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전날 6.2이닝 2실점 패전…이승엽 감독 "이런 투수가 아직 1승이 없다" 탄식
작성 : 2024년 04월 13일(토) 15:06

이승엽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곽빈의 구위는 최고였다. 이런 투수가 아직 1승이 없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애제자 곽빈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밝혔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우완 이영하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가 2군으로 내려가며 선발로 준비해 보자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지금 선발투수가 빈 상황이라서 등판하게 됐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이영하가 선발로 등판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영하는 지난 1일 퓨처스리그으로 내려갔고, 4일 고양 히어로즈전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영하의) 공 개수는 상관없이 내용을 보겠다"면서 "6회까지 가면 좋겠지만 이닝을 가면서 구위를 체크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곽빈은 6.2이닝 동안 108구를 던져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7회 초 2사 1, 2루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구원투수 좌완 이병헌이 연속 안타를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승엽 감독은 "100개 이상 던진 상황이었고, 박동원에게 쓸 힘을 다 썼다고 생각했다"고 투수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곽빈 구위는) 제가 봤던 것 중 최고였다. 이런 투수가 아직 1승이 없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곽빈은 지금까지 4경기에 등판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 중이다.

패전의 빌미를 제공한 이병헌은 계속 필승조로 중용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은 (필승조로) 계속 간다. 구위가 굉장히 좋다. 어제도 수비 위치가 2루간으로 치우쳐졌기 때문에 유격수 스타트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고 두둔했다.

이어 "LG는 어제도 7명이 좌타자였다. 좌우놀이를 떠나서 좌타자는 좌투수에게 우투수보다 풀스윙을 편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각했다"고 이병헌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양석환이 부진해 강승호가 5번, 양석환이 6번으로 투입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강승호는 5번 타순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연의 일치다.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양석환이 중심타선에 있는 것보다 6번에 있는 게 본인과 팀에게 여유를 줄 수 있다. 중심타선에 있는데 계속 안타가 안 나오다 보니 본인도 스스로 급해지고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주장이라 티를 안 내려고 하다 보니 힘든 것이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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