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롤스터가 12일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CK의 미래를 이끌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2군 리그인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hllengers League, 이하 LCK CL) 스프링 결승전에서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kt 롤스터는 CL에서 첫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지니' 유백진과 '파우트' 한인웅은 '로얄로더'에 올랐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친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매치에서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배했지만, 결승 진출전에서 농심 이스포츠 아카데미를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스프링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는 kt 롤스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 롤스터는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서 격차를 벌려갔다. 특히 '지니' 유백진의 아우렐리온 솔이 강력한 화력을 보여줬으며, 그 결과 kt 롤스터가 20킬 이상의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치고 나가는 것은 kt 롤스터였다. 럼블을 기용한 '웨이' 한길이 화력을 뽐냈으며, '하이프' 변정현이 애쉬의 궁극기를 잘 활용해서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디플러스 기아도 좋은 교전 능력으로 한타를 승리하며 게임을 뒤집기도 했지만, kt 롤스터가 후반 집중력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의 저항이 돋보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초반 바텀 쪽 교전에서 승리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어진 전령 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그러던 중 20분경 kt 롤스터가 한타를 승리하며 게임의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으나, 마지막 한타에서 '시우' 전시우의 아트록스가 다수의 킬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지막 4세트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초반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미드 정글의 좋은 합을 보여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kt 롤스터가 사이드 운영과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플레이로 조금씩 만회해갔다. 그럼에도 디플러스 기아가 25분경 미드에서 한타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처럼 보였으나, kt 롤스터가 마지막 한타에서 최종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MVP에는 '캐스팅' 신민제 선수가 선정됐다. 신민제 선수는 "이번 스플릿 ALL-CL 팀에 들어가지 못해서 아쉽기도 했으나, 그만큼 결승전 MVP를 노렸고 선정되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kt 롤스터에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3500만 원이 수여됐으며, 결승 MVP로 선정된 '캐스팅' 신민제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추가로 수여됐다. 이번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은 정규 시즌부터 WDG e스포츠 스튜디오(서울 중구)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스프링 결승전은 약 220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이와 함께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정규 시즌 수상자도 발표됐다. 정규시즌 MVP에는 '지니' 유백진(KT)이 선정되어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으며, 베스트 코치에 '손스타' 손승익 코치(KT)가 올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ALL-CL 팀에는 '루스터' 신윤환(HLE), '함박' 함유진(KT), '지니' 유백진(KT), '하이프' 변정현(KT), '웨이' 한길(KT)이 선정되어, 각 100만 원씩 상금을 받게 됐다.
한편 2024 LCK 챌린저스 리그는 LCK 리그 법인이 주최 주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총괄 운영하며, WDG가 방송 제작, 우리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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