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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ERA 리그 1위' KIA, 부상병동에도 1위 원동력은 투타 완벽 조화
작성 : 2024년 04월 12일(금) 15:17

사진=KIA 타이거즈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KIA는 1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LG에게 스윕승을 거둔 KIA는 11승 4패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NC 다이노스에 반게임 차 앞섰다.

이번 시즌 KIA 경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선발 윌 크로우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때려내며 8점을 수확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7개와 3루타 1개를 더해 장타 8개를 신고했다.

개막 이래로 KIA는 꾸준히 리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개막전부터 승리를 챙기며 리그 1위를 달린 KIA는 4월 초 한화 이글스의 기세에 밀리며 잠시 3위로 추락했다. 이후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다시 1위에 등극, NC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주전 선수가 대거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튼튼한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나성범의 이탈을 시작으로 KIA는 황대인, 임기영, 박찬호, 이의리, 박민, 윤도현이 부상을 당했다. 빈자리를 서건창, 이우성, 홍종표 등이 훌륭하게 메꾸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들의 활약 속에 KIA는 공수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0.304), 장타율(0.448), OPS(출루율+장타율, 0.818) 모두 1위이며, 팀 평균자책점(2.98), 불펜 평균자책점 1위(2.72)를 자랑한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 중이며 2위 NC(3.26)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최원준과 박찬호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원준은 타율 0.370으로 리그 4위, 박찬호는 0.364로 5위에 올라있다. 최원준은 주로 9번, 박찬호는 1번으로 출격해 11득점 16타점 10도루를 합작했다.

투수력의 핵심은 불펜이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3.17(리그 2위)로 훌륭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2.72로 압도적이다.

이닝 쪼개기 없이 철저한 분업화가 지켜지고 있다. KIA 불펜진은 3연투가 한 번도 없고, 멀티 이닝을 소화한 횟수도 7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2위 키움 9회)

이 결과는 블론 홀드와 블론 세이브 횟수로 드러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블론 홀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은 팀이다.(키움, 한화 1회)

노블론 행진 중심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있다. 정해영은 이번 시즌 6경기에 나서 6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성적을 자랑한다. 세이브 4개를 더 추가한다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KIA는 좌완 영건 윤영철을 앞세워 4연승을 노린다. 윤영철은 지금까지 2경기에 출전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상대는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외국인 우완 펠릭스 페냐가 나선다. 페냐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이 성적을 남겼다.

KIA가 끝까지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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